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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지의 영역 치매와 파킨슨…끝까지 포기할 순 없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초음파 뇌수술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진 장진우 교수가 올해 3월부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떠나 고려대의료원 안암병원에 새둥지를 틀고 본격적으로 진료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애초 정년퇴직 후에도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진료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적으로는 최종 선택은 안암병원이었다.특히 연세의료원에서 고려대의료원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도 그동안 대학병원 중심 임상현장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소식이 알려지자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았다. 올해 3월부터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에서 진료를 시작한 장진우 교수는 아직까지 고대의료원 시스템에 적응 중이라면서도 소속된 기관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 찾기에 고심중이라고 설명했다.그렇다면 장진우 교수가 안암병원에서 새롭게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최근 메디칼타임즈는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를 만나 향후 활동계획을 물어봤다.초음파 뇌수술 시스템 안암병원 '이식'장진우 교수는 초음파 뇌수술을 파킨슨병, 수전증 등 운동장애질환과 강박장애 등의 정신질환에 세계 최초로 시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뇌심부자극술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하는 등 선구자적 역할을 하는 동시에 현재까지 7000례 이상의 뇌수술을 집도한 바 있는 정위기능신경외과학 분야의 세계적 명의로 알려져 있다.여기서 뇌심부자극술은 뇌 신경회로 부위에 전극을 삽입, 전기자극을 줌으로써 문제가 발생한 뇌 회로를 복원, 개선하는 기전으로 2000년 이후 전 세계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이미 수전증, 파킨슨병, 근긴장 이상증 등 이상운동 질환 환자 치료에 좋은 수술 성적을 보여 왔으며, 강박장애, 우울증, 그리고 틱장애의 일종인 투렛증후군 등 정신질환과 신경병성 통증 및 일부 뇌전증 환자의 수술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해당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장진우 교수가 지난 3월부터 안면 떨림, 수전증, 삼차신경통, 파킨슨병, 간질, 뇌심부자극술 등을 전문분야로 안암병원 뇌신경센터에서 진료를 시작한 것.안암병원에서는 그동안 해당분야에 대한 전문 진료에 목말라 왔는데 장진우 교수를 영입하며 전문 진료 체계 강화에 성공한 셈이다.  장진우 교수는 안암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까닭을 묻는 질문에 "아직 할 일이 많다"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다.그는 "요즘의 정년퇴임은 사실상 개편이 필요한 것 같다. 아직도 진료활동을 그대로 이전처럼 이어나갈 수 있는 있기 때문"이라며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할 생각을 처음했지만 이보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 같다고 느꼈다. 이 와중에 윤을식 의료원장의 권유가 있어 안암병원으로 오게 됐다"고 회상했다.장진우 교수는 "안면떨림 등 다양한 뇌질환으로 전국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우선 생각했다"며 "병원 진료에 있어 여러 환경을 고려했을 때 안암병원에서 새롭게 시작해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장진우 교수는 최근 새로운 환경에서 진료를 시작한 동시에 전문진료 팀 구성에 여념이 없다고. 그는 "일단은 진료를 시작했지만 아직도 진료시스템 적으로 기반을 꾸려 나갈 것이 많다"며 "전문 인력 영입도 예고돼 있다. 현재 의료계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해결 된 후 하반기에는 전문 진료팀 구성은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킨슨병의 새로운 치료법 찾기에 몰두 중인 장진우 교수는 고대안암병원서 해당연구를 이어나가는 한편, 치매 연구도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치매 등 '연구' 활동도 그대로장진우 교수라고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연구다.  그동안 많은 연구를 해왔던 장진우 교수이지만 최근 '파킨슨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배아줄기세포에서 유래한 도파민 세포치료제를 전기수술장치를 통해 뇌에 주입해 도파민 세포를 활성화하는 기법이다. 장진우 교수가 책임연구자(PI)를 맡아 진행 중이다.해당 연구가 향후 성공해 실제 임상현장에서 활용될 수만 있다면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고생하는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 장진우 교수는 "도파민 세포치료제를 뇌에 주입해 이를 활성화시키는 개념으로 현재 12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까지 진행했다"며 "올해 말까지 계속 추적 관찰해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희망적으로 결과에 따라 내년 3상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그는 "책임연구자이기 때문에 이전에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안암병원에서 주도적으로 해당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안암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만큼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장진우 교수는 다짐했다. 진료활동과 더불어 기관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뜻이다.장진우 교수는 "치매 치료에 가능한 초음파 수술 연구를 당장 올해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지금 의료계 상황이 해결된다면 당장이라도 추진하고 싶다"며 "미래의료 분야에 있어 앞으로 치매와 파킨슨 분야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를 통해 신경외과와 신경과의 협력을 통해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분야 대표 의료기관으로 안암병원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04-25 05:30:00병·의원

뇌수술 권위자 장진우 교수, 고대안암병원 새둥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장진우 교수가 3월 부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장진우 교수는 안면떨림, 수전증, 삼차신경통, 파킨슨병, 간질, 뇌심부자극술 등을 전문분야로 하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뇌신경센터에서 진료한다.장진우 교수는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을 파킨슨병, 수전증 등운동장애질환과 강박장애 등의 정신질환에 세계 최초로 시도했다. 또한 뇌심부자극술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하는 등 선구자적 역할을 했고, 현재까지 7000례 이상의 뇌수술을 집도한 바 있는 정위기능신경외과학 분야의 세계적 명의로 알려져있다.한편, 장진우 교수는 국제복원신경외과학회 회장 및 상임이사, 아시아태평양 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회장 및 상임이사,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사무총장, 재무이사, 부회장,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아시아 태평양 뇌치료초음파 학회를 창설해 초대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세계신경외과학회, 국제신경조절학회,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공식 학술지의 편집위원, 기능신경외과 분과 편집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치료초음파학회 초대회장, 대한통증연구학회 회장, 대한뇌신경장애연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치료초음파뇌수술학회의 초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4-03-11 11:41:02병·의원

불치병 '치매' 고집적 초음파 치료서 답 찾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뇌를 보호하는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 BBB)을 일시적으로 열어 치매 항체 치료제의 전달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의대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 연구팀은 서울의대 약리학교실 김혜선 교수 연구팀과 치매 유발 생쥐의 해마 부위에 위치한 뇌혈관장벽을 고집적 초음파로 개방해 항체 치료제 전달률을 8.1배 향상시켰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Translational Neurodegeneration, IF 9.883)에 게재됐다.치매는 독성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가 뇌에 쌓이며 뇌세포를 파괴해 발생한다.최근 임상에서 사용되는 아두카누맙은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항체 치료제로 현재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약물이다. 하지만 치료 효과를 위한 고용량 투약 시에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임상에서 사용시 안전성과 유효성에 관한 논란이 제기돼 왔다.항체 치료제 등 약물을 고용량 투약해야 하는 이유는 뇌를 보호하는 뇌혈관장벽 때문이다. 인체 내에서 세균 등 독성 물질을 거르는 뇌혈관장벽의 역할이 오히려 치매 항체 치료제 약물 전달을 방해하는 역기능을 하는 것이다.장진우 교수팀은 2021년 광범위한 전두엽의 뇌혈관장벽을 초음파 수술로 안전하게 개방하는 수술법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고 동시에 아밀로이드 베타 감소는 물론 행동심리검사에서도 일시적이지만 치매 환자의 증상 호전을 확인한 바 있다.후속 과제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치매 유발 생쥐를 통해 뇌혈관장벽 초음파 개방수술을 이용해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항체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과를 증가시키는 방안을 조사했다.초음파 시술을 통한 치료 효과가 높다는 사실이 연구에서 확인됐다. 치매 유발 생쥐를 뇌혈관장벽을 초음파로 개방수술만 한 그룹, 항체 치료제인 아두카누맙 투약만 한 그룹, 뇌혈관장벽 초음파 개방수술과 아두카누맙 투약을 동시에 같이 한 세 그룹으로 나눠 실제 치매 증상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했다.뇌의 해마부위로 아두카누맙이 전달된 양을 살핀 결과, 뇌혈관장벽 개방수술과 투약을 같이 한 그룹에서는 투약만 한 그룹보다 전달량이 8.1배 높았다.또 아두카누맙이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한 양은 뇌혈관 장벽 개방수술과 투약을 같이 한 그룹에서 투약만 한 그룹보다 약 2배 높았다. 뇌혈관장벽 개방수술만 한 그룹은 투약을 하지 않았어도 아밀로이드 베타 감소를 보였다.이와 함께, Y-미로 검사를 통해서 뇌혈관장벽 개방과 함께 투약을 한 그룹에서는 대조군(치매 생쥐)에 비해 인지기능이 대략 40% 정도 호전된 것을 관찰했다. Y-미로 검사는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않는 쥐의 습성을 이용해 쥐가 세 갈래 길에서 얼마나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않고 새로운 길로 가는지를 관찰하는 인지기능 확인 실험이다.장진우 교수는 "임상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뇌혈관장벽 초음파 개방수술과 아두카누맙과 같은 새로운 치매 항체 치료제를 병행하는 임상 연구를 조만간 이어갈 계획"이라며 "치매를 근원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가운데 고집적 초음파수술을 이용한 뇌혈관장벽 개방수술은 불치병으로 여겨지고 있는 치매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3-01-13 12:36:50학술

메드트로닉, 차세대 뇌심부 자극기 '퍼셉트 PC' 국내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메드트로닉코리아는 뇌 신호 감지 기술 브레인센스(BrainSenseTM)가 탑재된 뇌심부자극기 퍼셉트 PC(PerceptTM PC)에 대한 급여 고시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브레인센스는 뇌에 연결된 전극선을 따라 환자 뇌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메드트로닉 고유 기술로 퍼셉트 PC에 처음으로 탑재됐다.뇌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 DBS)은 뇌의 특정 부위에 전기 자극을 투여해 신경 질환의 병리학적 신호를 방해함으로써, 파킨슨병, 뇌전증, 본태성 떨림, 근긴장이상증 및 강박장애(OCD)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 및 증상 개선을 꾀할 수 있는 수술법이다. 자극발생기, 자극을 전달하는 전극선, 이 둘을 연결하는 연결선 등으로 이루어진 뇌심부자극기를 피부 아래에 이식하고 프로그래머를 통해 전기 자극 설정 값을 조정, 관리하는 과정을 통해 치료가 진행된다.퍼셉트 PC는 메드트로닉 고유 기술인 브레인센스(BrainSenseTM)가 탑재돼 파킨슨병, 본태성 떨림 등의 신경 질환 환자에게 전기자극 치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환자의 뇌 신호를 포착하고 기록할 수 있다. 의료진은 이를 통해 수집된 뇌 신호 데이터와 증상, 부작용, 약물섭취 등 환자가 기록한 행동 및 경험 데이터를 연계해 정밀한 개인 맞춤형 신경 자극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원내에서는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뇌 신호 데이터를 기반으로 바로 환자 상태에 대응하고 치료 결정을 내릴 수 있다.국내에 출시되면서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장원석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퍼셉트PC 삽입술에 성공한 상태다.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장을 맡고 있는 장진우 교수는 "DBS는 약물 단독 치료 대비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기능을 크게 개선하는 것으로 입증됐지만 기존에는 임상의 평가 및 환자가 보고한 정보를 기반으로 치료 결정을 내려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브레인센스 기술이 적용된 퍼셉트 PC는 데이터 기반 치료를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신경 자극 치료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 판단한다"고 강조했다.장원석 교수는 또한 "이제 근거에 기반해 개별 환자의 치료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의로서 매우 고무되는 결과"라고 덧붙였다.퍼셉트 PC에는 환자 편의성 향상을 위한 설계와 기능도 적용돼 있다. 메드트로닉의 기존 뇌심부자극기 액티바 PC(ActivaTM PC) 대비 20%가량 더 작고 얇은 인체공학적 사이즈로 설계되었으며 MRI 촬영이 잦은 DBS 시술 환자를 위해 MRI 촬영 모드로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다. 특히 배터리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스마트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무선인터넷 기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속적으로 최신의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메드트로닉코리아 마케팅 총괄 유승록 전무는 "메드트로닉 뇌심부자극 의료기기의 차세대 기술이 접목된 퍼셉트 PC를 국내 신경 질환 환자들에게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허가와 급여 고시를 마친 만큼 뇌심부자극술을 필요로 하는 우리나라 환자들이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치료를 누릴 수 있도록 임상 현장 도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퍼셉트 PC(PerceptTM PC)는 뇌 신호 감지 기술을 탑재한 첫 번째 뇌심부자극기로 2020년 1월 유럽 CE 마크를 획득했으며 2020년 6월 미국 FDA 승인에 이어 2022년 8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2022-12-02 11:29:49의료기기·AI

뇌혈관장벽 열고 알츠하이머 약물 투입…치료효과 확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알츠하이머 약물 전달을 막는 뇌혈관장벽을 개방하는 시술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약물 외에 치료법이 없는 알츠하이머에서 약물 전달률을 높인 것.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신경과 예병석 교수 연구팀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혈관장벽을 여는 시술을 통해 알츠하이머를 야기하는 단백질 제거와 일시적인 환자 문제 행동 개선 효과는 물론 시술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Translational Neurodegenerationy, IF 8.014) 최신호에 게재됐다. 알츠하이머는 뇌에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현재 치매를 치료하는 방법은 약물 외에는 없다.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를 받은 아밀로이드 제거 약물은 아두카누맙이 유일하지만 아직 효과가 제한적이며 이밖의 약제는 진행을 늦추는 역할에 그치는 수준이다. 약물 치료의 걸림돌 중 하나는 뇌혈관장벽. 뇌혈관장벽은 뇌를 보호하기 위해 뇌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분자만 받아들일 뿐 나머지 물질을 필터링한다. 이러한 필터링 기능이 치매 약물의 전달 효능을 감소시킨다. 장진우·예병석 교수팀은 치매 약물 전달률을 높이기 위한 뇌혈관장벽 개방 시술의 효과와 더불어 안전성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2020년 3~8월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 5명을 대상으로 뇌혈관장벽 개방술을 3개월 간격으로 2차례 실시했다. 개방술은 환자에게 조영제 투입 후에 전두엽 뇌혈관장벽에 초음파를 집적해 뇌혈관장벽을 20㎤ 정도 광범위하게 여는 술기다. 개방술이 임상에서 쓰인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뇌혈관장벽 개방술 전(위), 후(아래) 아밀로이드 PET 검사 결과, 후 사진에서 아밀로이드 양과 범위(회색+빨간색)가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환자들은 개방술을 받은 6개월 동안 약을 복용했고 연구 중에 아밀로이드 침착을 확인하는 PET 검사를 시술 전후로 2번 진행했다. 연구팀은 PET 검사 수치를 보정해 '표준화 섭취계수율'로 아밀로이드 감소 정도를 파악했다. 보호자를 대상으로는 행동과 심리를 기반으로 치매 중증 정도를 파악하는 CGA-NPI(Caregiver-Administered Neuropsychiatric Inventory)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마지막 검사의 표준화 섭취계수율은 환자 평균 0.986으로 첫 검사 결과인 1.002보다 0.016 하락해 아밀로이드가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CGA-NPI 점수는 8점에서 2점으로 떨어지며 보호자가 느끼는 환자 문제 행동도 호전됐다. 이와 함께, 중요한 연구 결과는 연구 기간 동안 참여자 모두에게서 어떠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아 시술의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예병석 교수는 "치매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암과 더불어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대표 질환"이라며 "이번 연구는 치료제 사용에 큰 장애가 됐던 뇌혈관장벽을 안전하게 뛰어넘을 수 있게 해 획기적인 치매 치료법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우 교수는 "서울의대 약리학교실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치매 마우스 모형에서 아두카누맙 복용과 초음파 뇌혈관장벽 개방을 병행하면 아두카누맙 단독 치료의 경우보다 뇌 안의 아밀로이드 감소 등 치매 치료 효과가 낫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에는 아두카누맙보다 효과가 개선된 새로운 항체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뇌혈관장벽 개방술은 그동안 불치병으로 여겨진 치매, 뇌종양 등 신경계 질환 치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21-11-30 12:03:23병·의원

연세의대 장진우 교수, ISTU ‘프라이상(Fry award)’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장진우 교수 연세의대 신경외과학교실 장진우 교수가 국내 학자 최초로 프라이상을 수상했다. 연세의대는 지난 6~9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CO)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된 세계치료초음파학회(ISTU) 제20차 ISTU 국제학술대회에서 2021년 프라이상(The William and Francis Fry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치료초음파학회(ISTU)는 세계 30여 개국 500여 명의 의학 전 분야의 임상 및 기초 초음파치료를 연구하는 학자, 연관 공학자들이 뇌를 포함한 인체 전체 장기에 대한 최신 초음파치료 기법을 연구 및 공유하는 학회이다. ISTU 국제학술대회에서는 2003년부터 치료 초음파 분야에 큰 공헌을 한 연구자에게 프라이상(Fry award)을 평생 공헌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으로 수여해 왔다. 세계치료초음파학회의 ‘Fry award’는 물리학자로서 치료초음파를 처음으로 뇌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초음파수술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1957년 신경외과의사 Russell Meyer 교수와 협업으로 세계 최초로 초음파를 이용해 뇌수술을 시도한 William Fry 교수와 Francis Fry 교수를 기념해 만든 치료 초음파 연구 분야 최고의 영예로운 상이다. 장진우 교수는 그동안 파킨슨병, 강박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난치성 신경계질환에 세계 최초로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법의 임상 적용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두개골의 특성 (SDR)에 따라 초음파 수술 치료의 성패가 결정됨을 처음으로 밝혀내어 SDR이 현재 전세계에서 초음파 뇌수술 환자 선정시 표준 가이드라인으로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초음파수술의 새로운 영역인 뇌혈관장벽의 개방을 통해 치매와 뇌암 극복을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2021-06-10 17:21:19학술

세브란스, 국산 뇌수술용 로봇으로 뇌전증 수술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약물치료가 힘든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국산 뇌수술용 로봇을 이용한 획기적인 뇌전증 수술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원석, 소아신경과 강훈철·김흥동 교수팀은 최근 뇌내 해면상 혈관종 진단을 받은 10살 김수민(여, 가명)양을 대상으로 뇌수술 로봇을 이용해 뇌에 전극을 심는 수술 후 뇌전증 발생 부위를 찾아 제거했다. 급작스러운 발작증상을 일으킨 김양은 뇌내 해면상 혈관종 진단을 받고 혈관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발작증상은 하루 3~4회로 더 심해져 학교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부작용으로 하루 종일 멍한 상태로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수술을 통해 뇌전증 발생 부위를 절제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장원석 교수팀은 김양에게 최근 도입된 뇌수술 로봇을 이용한 뇌전증 수술을 시행했다. 뇌수술 로봇을 이용해 한 시간 반 만에 양측 뇌심부에 전극을 심고, 뇌전증 발생 부위를 정확히 찾아 제거했다. 김양은 수술 후 뇌전증 발작증상 없이 회복 중이다. 뇌전증은 뇌신경세포의 이상 발작으로, 반복적인 의식소실과 경련, 인지기능 장애 등을 유발한다. 전체 인구의 약 1% 정도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약 36만명 정도가 뇌전증 진단을 받아 치료 중이다. 뇌전증 환자 중 약물로 치료가 되지 않는 환자는 약 25% 정도다. 약물치료로 조절이 되지 않는 환자의 경우 수술을 해야 한다. 장원석 교수가 국내 최초로 개발된 뇌수술 보조 로봇장비인 카이메로를 이용해 환자의 뇌심부에 전극을 삽입하고 있다. 카이메로를 이용한 뇌전증 수술은 약 2~3mm의 작은 구멍으로 전극을 삽입할 수 있어 수술시간도 짧고, 부작용이나 수술 후 통증도 줄일 수 있다. 뇌전증 수술의 경우 뇌전증 발생 부위를 정확하게 절제해야 한다. 그래서 두개골 절개 수술을 통해 뇌에 전극을 삽입하고 뇌전증 발생 부위를 찾는다. 전극을 삽입하는데만 4~5시간 정도 걸린다. 또, 두개골을 열고 판 모양의 전극을 뇌에 붙이는 방식이라 수술에 의한 뇌출혈이나 마비, 언어 장애 등의 부작용 위험이 높았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뇌수술용 로봇을 이용해 두개골에 약 2~3mm 정도의 작은 구멍들을 뚫어 바늘 모양의 전극을 삽입하는 입체뇌파전극삽입술이 획기적 검사법으로 최근 확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뇌전증 수술시 병소의 정확한 확인과 전극 삽입에 따른 출혈, 감염 등의 부작용이 기존의 두개강내 전극 삽입술보다 월등히 적고, 수술 후 통증도 훨씬 덜하다. 수술시간도 한 시간 반 정도로 짧다. 우리나라에서는 반도체 로봇 회사인 고영테크놀러지에서 국내 최초로 뇌수술 보조 로봇수술 장비 개발을 시작했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팀이 임상연구개발에 참여해 최근 임상허가를 획득했고, 지난해 10월 국내 첫 뇌수술 보조 로봇장비 '카이메로'가 세브란스병원에 설치됐다. 이번 김양의 수술에 사용된 카이메로는 사전에 촬영한 환자의 CT와 MRI 영상정보를 센서가 인식한 환자의 실제 수술부위를 결합해 환자의 자세와 수술 도구들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의료영상기반의 뇌수술 보조 자동가이드 로봇장비다. 카이메로를 통해 뇌신경이나 혈관과 같은 위험한 부위를 피해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장원석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전증 환자들이 사회적 편견과 발작의 두려움으로 인해 사회적 활동에서 큰 제약을 받는다"면서 "이제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로봇 기술이 접목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새로운 뇌전증 수술법이 활성화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4-22 11:30:08병·의원

'엑사블레이트' 뇌수술 250례 돌파…"효과 입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경두개 고집적 초음파 시스템 '엑사블레이트 뉴로'(ExAblate Neuro, 이하 엑사블레이트)를 활용한 뇌질환 치료 성과가 나왔다. 19일 휴온스에 따르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진우(신경외과) 교수는 약 10년간 '엑사블레이트'를 활용한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을 집도, 누적 수술 250례를 달성했다. 특히 '본태성 진전(Tremor)' 등 뇌질환 치료에 있어서 뛰어난 치료 효과를 입증해냈다. 이는 전 세계 단일 병원에서 집도된 최다 수술 케이스로, 전 세계 뇌신경정신질환 분야의 의료계 및 학계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뿐만 아니라, 장진우 교수는 2011년부터 '엑사블레이트'로 뇌∙신경∙정신질환에 대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세계 최초로 '엑사블레이트'를 활용해 뇌혈관장벽(BBB) 개방을 통한 뇌질환의 치료에 성공했으며, 이후 5차례의 수술에서도 성공을 거둬 치료 효과를 입증해냈다. 올해는 만성 뇌∙신경질환 분야에서의 고집적 초음파 치료 연구도 시작하는 등 고집적 초음파 영역에서의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엑사블레이트를 이용한 뇌질환 수술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두개골을 직접 열어야 했던 기존의 수술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출혈, 감염 등으로부터 위험이 없다. 특히 의료진이 자기공명영상(MRI)를 통해 실시간으로 치료 부위를 모니터링 하기 때문에 오차 범위가 1mm 이내에 불과,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시간이 짧고 일상 생활로의 빠른 복귀도 가능해 환자가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도 적다. 한편 '엑사블레이트 뉴로' 이스라엘사가 개발한 기기로,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휴온스가 독점판매하고 있다.
2020-11-19 10:17:37제약·바이오

연대-명지병원 공동연구팀, 초음파로 난치성 우울증 치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의료진이 고집적 초음파를 이용해 난치성 우울증(치료저항성 우울증)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냈다. 연세대 의대 김찬형(정신과), 장진우(신경외과) 교수, 한양의대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장진구 교수 공동연구팀은 여러 치료 방법에도 효과가 없었던 치료저항성 우울증 환자 4명에게 고집적 초음파뇌수술(MRgFUS)을 진행했고, 치료 후 1년 넘게 큰 합병증 없이 우울 증상이 개선됐다고 22일 밝혔다. 우울증은 삶의 질을 저하하는 정신질환으로, 약물 및 심리 치료에도 불구하고 치료저항성 우울증으로 악화하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치료저항성 우울증은 뇌신경 자극술, 절제술 등의 수술 치료가 있으나, 수술 부작용과 긴 회복 기간 등 여러 문제로 활용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고자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우울증으로 치료받고 있던 환자 중, 약물병합치료 및 전기경련치료(ECT)에도 증상 호전이 없었던 치료저항성 우울증 환자 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에게 자기공명영상(MRI) 유도하 고집적 초음파 장비인 Insightec 社의 Exablate Neuro 장치를 사용해 양측 전피막 절제술(bilateral anterior capsulotomy)이라는 뇌수술을 시행했다. 양측 전피막 절제술은 우울/강박과 관련된 뇌 회로를 절제하는 수술이다. 연구팀은 약 천여 개의 초음파 발생 장치를 이용해 뇌에서 우울 증상을 일으키는 내포전각 부위 한 곳에 초음파를 집중시켰다. 치료용 초음파는 650kHz의 출력으로 파형 에너지의 상쇠 없이 뇌의 목적 부위에 도달해 구성된 피막을 깨는(절개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MRI를 통해 치료과정 동안 실시간으로 살피면서 1mm 이내 오차 범위를 유지했다. 4명의 환자 모두 고집적 초음파로 양측 전피막 절제술에 성공했고, 수술 다음 날 일상적 가정생활로 복귀했다. 환자들은 수술 이후 1주일, 1개월, 6개월, 12개월 동안 객관적 우울증 평가(HAM-D)와 주관적 우울증 평가(BDI)에 대해 검사를 받았다. 또한, 신경학적 검사, 신경정신학적 검사, MRI 검사 등도 시술 후 최대 12개월까지 평가를 받았다. 12개월이 지난 후 4명 환자의 객관적 우울증 평가(HAM-D) 점수는 83.0%, 주관적 우울증 평가(BDI) 점수는 61.2% 하락해, 모두 치료에 응답했다. 또한 HAM-D 총 점수는 50% 이상 하락해, 증상이 호전됐다. 수술 중 그리고 수술 후 신체적, 신경학적, 심리적 합병증은 관찰되지 않았다. 수술 전후 시행한 신경심리 검사상 임상적으로 유의한 인지기능 저하 소견도 관찰되지 않았다. 김찬형 교수는 "지금까지 머리를 절개해 뇌를 노출하는 개두술을 이용한 난치성 우울증 치료 후 환자의 52%에서 섬망 등의 일시적 부작용을 경험했고, 21%는 뇌출혈, 요실금, 두통 등의 영구적인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연구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기공명영상 유도하 고집적 초음파를 이용한 수술은 두개골을 직접 여는 기존 방식이 아니어서 출혈과 감염의 위험이 없다"며 "짧은 시간에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고, 현재까지 알려진 단기/장기적 부작용이 없어 앞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 결과를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초음파 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기분장애 전반에 걸친 일차 연구 결과를 다루는 국제 저널인 Bipolar disorders(IF 5.41)에 ‘고집적초음파를 이용하여 난치성 우울증을 치료(Bilateral thermal capsulotomy with magnetic resonance‐guided focused ultrasound for patients with treatment‐resistant depression: A proof‐of‐concept study)’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다.
2020-09-22 10:30:06학술

장진우 교수,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회장 취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연세대학교 장진우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장진우 교수(의대 뇌연구소 소장)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 18차 학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World Society for Stereotactic & Functional Neurosurgery·WSSFN) 회장직에 올랐다. 장 교수는 2년 임기로 회장직을 수행하며 학회와 공식 SCI학술지의 운영을 이끌게 된다. 또한 2021년 6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될 19차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도 직접 주관한다. 장 교수는 "선진 각국에 비해 부족했던 국내 임상 뇌 과학 분야의 인프라 구축과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국내 임상 분야의 학문적 활성화 뿐 아니라 난치성 뇌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새로운 삶의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는 1961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창립됐으며 파킨슨병, 뇌전증 (간질), 치매, 통증, 정신질환 등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난치성 신경계 질환 치료 분야 발전을 위해 신경과학, 뇌 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이 활동하고 있다. 뉴욕에서 열린 이번 18차 학회에는 총 70여 개 국에서 1천여 명이 넘는 신경외과 전문의, 뇌 공학자, 신경과학자 등이 참석했으며, 500여 명에 달하는 연구기관 및 연관 기업 관계자가 함께했다.
2019-07-02 10:33:47학술

제3회 ‘의료기기산업大賞’ 박종관 전북대 교수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박종관(사진 오른쪽) 전북대 비뇨의학과 교수가 ‘제3회 의료기기산업大賞’을 수상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이경국)가 지난 19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3회 의료기기산업大賞 수여식 및 제15회 KMDIA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의료기기 규제개혁,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잇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정부, 유관기관 및 학계 전문가, 산업계 CEO 등 약 30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부 의료기기산업대상 수여식에서는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으로 의료기기개발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의료인·연구자를 대상으로 ▲대상(大賞-박종관 전북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기술혁신상(이종희 우영메디칼 연구소장) ▲산업진흥상(김준홍 미래컴퍼니 대표이사) ▲기업후원 4개 부문 특별상 등 7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제3회 의료기기산업大賞을 수상한 박종관 교수는 전북대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장으로 의료기기업체의 임상 및 연구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의료기기 임상에 대한 의료인, 환자, 기업체, 정부의 의료기기 임상시험에 대한 인식개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더불어 국내 의료기기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안전한 수술로 환자와 의료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밖에 기업후원 4개 부문 특별상은 ▲DB Creative상(김효수 서울대 첨단세포·유전자치료센터 교수) ▲Leading Innovation상(임효근 삼성서울병원 삼성융합의과학원 원장) ▲Winning Spirit·Pioneering상(허영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PD) ▲Innovation·Johnson&Johnson 혁신생태계지원상(장진우 연세대 신경외과 교수)이 각각 수여됐다. 이번 특별상에는 ▲동방메디컬(대표이사 김근식)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리처드 유)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사장 허민행) ▲한국애보트(대표이사 정유석) ▲한국엘러간(대표이사 김지현)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단(대표이사 유병재) 등 6개 기업이 각 부문상을 후원했다. 1부 수여식에 이어 2부 제15회 KMDIA 정기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 흐름에 맞는 의료기기 규제개혁을 통해 국민 보건향상과 안전을 확보하면서 의료기기산업 성장·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특강과 패널토론이 있었다. 특강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원장이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보스톤사이언티픽의 파라샤르 B. 파텔(Parashar B. Patel) 부사장이 ‘글로벌 의료기기시장의 규제개혁 사례’(Global Trends in Regulation and Value-Based Health Care)를 주제로 발표했다. 패널토론은 의료기기 전주기 내용을 포괄하는 각 정부 및 유관기관, 업계가 참여해 의료기기분야 규제혁신 및 산업육성 방안에 대한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 산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대응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패널토론에 앞서 ▲보건복지부 곽순헌 의료자원정책과장(의료기기규제 및 산업 개선방안)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준수 의료기기정책과장(2018년 첨단의료기기 관련 주요업무 및 제도개선 사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은숙 급여등재실 차장(의료기기 규제혁신과 건강보험)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채민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장(7.19 의료기기규제개혁안 발표에 따른 향후 계획)이 각 기관의 의료기기 규제 개선부터 정책 및 계획을 발표했다. 이경국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은 “협회는 의료기기 및 관련 기술 개발과 제품 상용화에 의료인·연구자들이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의료기기산업 성장을 위한 환경조성에 계속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8-10-22 10:17:03의료기기·AI

열악한 외과계 현실 돌파구는? 5개 학회 뭉쳤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해도 해도 고생만 하고 보람이 없다." 외과계 학회들은 전공의들이 외과계 진료과 지원을 기피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전공의법 시행과 극심하게 낮은 수술-처치 수가, 열악한 근무환경 등의 외과계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5개의 외과 학회가 뭉쳤다.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외과학회, 대한흉부외과학회, 대한비뇨기과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는 24일 국회도서관에서 '대한민국 외과계의 몰락-과연 돌파구는 없는다'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행사를 주최하는데 국회의원도 여야를 불문하고 7명이나 이름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양승조·정춘숙 의원,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 정의당 심상정·윤소하 의원,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 등이다. 각 학회는 전공의와 전문의를 대상으로 실시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등을 공개하며 저평가된 외과계 수가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한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경외과학회 장진우 이사장, 외과학회 김형호 총무이사, 흉부외과학회 신재승 기획홍보이사, 비뇨기과학회 주관중 보험정책단위원, 산부인과초음파학회 김문영 회장, 신경외과학회 김성호 수련이사, 외과학회 이국종 특임이사. 외과학회 김형호 총무이사는 "수가 현실화는 모든 외과계 의사가 하는 말"이라며 "외과는 성격상 응급이 많고 수련기간이 길며 제대로 수술을 하려면 45세 이상은 돼야 한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흉부외과학회가 전문의 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일주일에 평균 76시간을 일하고 있었으며 일주일에 130시간 이상 일한다고 응답한 흉부외과 의사도 1명 있었다. 일주일이 168시간임을 고려하면 이 의사가 휴식을 취하는 시간은 38시간, 즉 하루하고도 반나절밖에 되지 않는다. 이 같은 열악한 현실은 타과도 마찬가지. 신경외과학회 역시 전임의와 교수 2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무강도 조사에서 94.3%가 하루 평균 9시간 이상 일을 하며 76.2%는 14시간 이상 일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들 학회가 내놓은 현실 타개 돌파구는 뭘까. 수술-처치 수가 정상화가 기본적으로 깔려있었다. 구체적으로 외과학회는 ▲수술 환자 수술 후 처치 및 관리료 ▲응급 수술 전담 외과 전문의 수가 ▲수술 과정에 투입되는 의사 비용 분리 ▲새로운 시술에 대한 보상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배치 의무화 및 1인당 환자 수 제한 등을 제안했다. 흉부외과학회는 근무환경 개선과 진료공백을 위한 인력지원, 고위험군이나 고난도 수술 등 사망률이 높은 질병에서 의료진 보호 등을 제시했다. 비뇨기과학회는 외과계 전체 노인수술 수가 30% 가산, 수술 관리료 신설, 불합리한 급여기준 개선, 외과계 수술 수가에 대한 원가 보존율 인상, 의사 업무량 및 원가 적정 보상 등의 방안을 내놨다. 김문영 산부인과초음파학회장은 "저출산 시대에 산과는 정책 가산을 꼭 받아야 한다"며 "진료과가 성장하려면 어느 정도 수가를 보전 받아야 하는데 수가 보전이 N수에 따라 왔다갔다 하면 결국 진료과는 무너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신경외과학회는 ▲상급종합병원 질병 중증도에 중증 외상 포함 ▲장기재원환자 및 외상처치 등에 대한 수가의 현실적 증가 ▲외상환자에만 허용된 혈관촬영기 같은 고가 의료장비 사용 일반진료에도 허용 ▲외상 전담전문의 처우 대폭 상향 조정 ▲뇌압 감시 장치 수가 현실화 ▲입원전담전문의 세분화 등을 제언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정춘숙, 심상정, 윤소하, 최도자 의원은 일찌감치 자리를 떴다. 외과계 학회는 약 4시간 동안 정책토론회를 진행했지만 5개의 학회를 뭉치게 만들어준 국회의원들은 여느 행사처럼 일찌감치 자리를 비워 아쉬움을 남겼다. 실제 외과학회 이국종 특임이사는 "국회의원을 비롯해 보좌관, 전문위원이 단 한 명도 없다"며 "적어도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이라면, 진정성을 갖고 있다면 몇 시간만 투자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노동자, 농민을 대변한다는 정당이 많은데 저렇게 수술실에서 일하는 우리의 노동하는 모습에 전혀 관심이 없다. 외상 환자의 상당수가 사회적 약자가 많은데 뒷전"이라며 "학회 차원에서 많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가장 중요한 게 신뢰…약속 반드시 지키겠다"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 5개 학회의 현실과 개선책을 들은 정부는 신뢰를 앞세우며 점진적인 개선을 약속했다.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가장 중요한 게 신뢰다. 작은 약속이나마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신뢰 회복의 길"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외과 수술, 처치 수가 보전 부분에 대해 계속 노력은 해왔다"며 "가산을 적용했었는데 부족한 것 같다. 3차 상대가치점수 개편에서 수술 숙련도 반영, 응급수술 전담 수가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전공의법 시행으로 생기고 있는 임상현장의 문제점 개선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 정책관은 "전공의법 시행으로 전공의는 일주일에 최대 88시간까지 일을 할 수 있다"며 "전공의의 업무 시간이 제한되다 보니 전임의, 봉직의의 과로가 많아서 고민하고 있다. 전공의 수련에 대한 예산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4-25 06:00:45병·의원

당정청, 외과계 파격 수가인상 공감 "적정수가 시험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문재인 정부가 저평가된 외과계 중증 의료행위에 대한 파격적인 수가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청와대와 여당, 보건복지부는 암 수술과 외상 치료, 심장수술 등 저평가된 외과계 중증 의료행위에 대한 별도 가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당정청은 고난도, 중증 수술 중심의 외과계 의료행위에 대한 파격적인 수가 인상에 공감했다. 문 대통령이 표방한 적정수가 실현의 첫 걸음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당정청은 전공의 기피과로 전락한 외과계를 적정수가의 본보기로 삼는다는 방침을 정하고 상대가치체계를 흩트리지 않은 별도의 수가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로선 환자 생명과 직결되면서 필수의료이며 고난도 시술 행위를 중심으로 수가 가산이 유력하다. 또한 수가 가산 이후 어디에 사용하는지 모니터링 하는 방안도 병행될 가능성이 높다. 쉽게 말해, 암 수술과 심장 수술 등 외과계 일부 고난도, 중증 의료행위에 대한 파격적인 수가 가산과 함께 해당 수가에 꼬리표를 달아 수술 의사에게 사용됐는지 확인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미 외과계 5개 학회는 저수가 개선을 위해 공동전선을 구성하고 정부를 향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외과와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등 5개 학회는 오는 24일 국회 도서관에서 여야 의원들과 함께 '대한민국 외과계의 몰락'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외과계 5개 학회는 오는 24일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보건복지위원장)과 김상희 의원, 정춘숙 의원 그리고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 윤소하 의원 등이 공동 주관한다. 신경외과학회 장진우 이사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김형호 외과학회 총무이사, 신재승 흉부혈관심장학회 기획홍보이사, 주관중 비뇨의학회 보험정책단 위원, 김문영 산부인과학회 초음파학회장, 김성호 신경외과학회 수련이사, 이국종 외과학회 특임이사 그리고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등이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여당 관계자는 "국민 생명과 직결되면서 필수의료인 외과계 고난도 의료행위가 저평가되면서 젊은 의사들의 기피 현상을 부추겼다. 대통령이 공표한 적정수가 실현을 위한 상징적 의미로 외과계 파격적인 수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당정청이 지속적인 협의를 거친 상태로 단순한 수가인상은 효과가 약할 뿐더러 의미가 없다. 피 튀기는 현장에서 환자 생명을 위해 헌신하는 의사들의 노동력 가치는 의료계와 국민 모두 공감할 것이다. 경우에 따라 별도 수가에 꼬리표를 붙여 해당 의사들에게 제대로 사용했는지 모니터링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피과로 전락한 외과계가 현 정부에서 되살아날지 이목이 집중된다. 복지부도 외과계 수가 인상에 공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제3차 상대가치체계 개편 연장선에서 필수의료이며 고난도, 중증치료 분야인 외과계 의료행위의 수가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수가 가산을 비롯한 다양한 형식을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수가에 꼬리표를 붙이는 것은 자칫 오해 소지가 있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재인 정부가 검토 중인 외과계 의료행위에 대한 파격적인 수가인상이 현실화될지 의료계 이목이 집중되는 형국이다.
2018-04-18 06:00:59정책

몰락하는 외과계 5개과 해법 찾아 머리 맞댔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외과계의 몰락을 이대로 둘 것인가. 신경외과, 흉부외과,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등 외과계 학회 이사장이 머리를 맞댄지 수개월. 5개 학회가 공동 주관으로 지난 10일 외과계의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외과계의 공통적인 문제는 타과에 비해 수련과정이 힘들고 의료사고 위험은 높은 반면 수가는 낮고 더 나아가 교수 등 전문의 업무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날 토론에 나선 각 학회 관계자들은 외과계 위기의 원인은 수가, 인력, 지역 쏠림 등 복합적인만큼 단편적인 대안이 아닌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장진우 신경외과학회 이사장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신경외과학회 장진우 이사장은 "중환자실 수가는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고 전공의 지원율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전공의 특별법, 의료분쟁법 등이 시행되면서 외과계는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장 이사장은 환자안전을 위해 전공의 특별법을 시행했지만 막상 외과계에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공의 수련시간이 감소하면서 전공의에 의한 환자안전 사고를 줄었을지는 몰라도 교수들이 의료공백을 메우면서 번아웃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우려다. 또한 의료분쟁시 배상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젊은 의사들의 외과계 기피 현상이 더욱 가속화됐다는 게 그의 설명. 신경외과학회 김성호 수련이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수가"라면서 "위험수당, 가산수당 등 외과계에 적절한 대우가 절실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PA인력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과 함께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및 전공의 선발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한외과학회 이길연 수련이사는 현재 외과의 위기 극복방안으로 기존 외과 전공의 수련기간 4년에서 3+2로 전환, 입원전담전문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신재승 정책위원장은 "전공의 지원 편중 및 미달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전공의 지원 불균형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전체적인 전공의 지원이 급감한 것에 대한 문제도 심각하지만 수도권 대형병원으로만 지원자가 몰리는 것 또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봤다. 그는 이어 "젊은 흉부외과 의사 수가 감소하면서 2020년이면 약 300여명의 전문의가 부족할 수 있다"면서 "게다가 현재 흉부외과 의사가 정년을 마치는 2025년 이후 대규모 진료공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이영구 보험부회장은 "비뇨기과는 전공의는 물론 전임의도 없는 상태"라면서 수가조정, 가산금 지원, 전공의 수련보조수당 지급, 비뇨기과 약물처방 우선권, 요역동학검사 판독료 신설, 전립선암 국가암검진 지정, 요양병원 전문의 가산 지정 등을 해결책으로 꼽았다. 이 부회장은 "내과계 환자 입원료 가산, 소아가산, 노인마취 가산도 별도로 있지만 비뇨의학과 전문의 가산은 없다"면서 "최소한 비뇨기과 전문의 수가 30%가산 신설과 함께 요양병원 입원료 가산제 등을 추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최중섭 대변인은 "분만 포기 산부인과 의사가 급증하면서 분만취약지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저출산까지 겹치면서 산부인과는 더욱 절벽으로 몰리고 있다"고 했다. 곽순헌 복지부 과장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곽순헌 의료자원정책과장은 통합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실국장 주제하에 별도의 간담회를 열어야 하는 사안으로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분쟁 자동개시법 시행 이후 외과계 기피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는 지적에 대해 "중증 고난이도 수술에 대한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전공의 수급난 관련해서는 "대한의학회와 전공의 정원책정을 위한 수요추계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저조한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외과계에서 주장하는 PA현실화와 관련해서 의협, 대전협은 우려가 높아 총체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가와 관련해서는 "선택진료 폐지에 대한 보상으로 중증 고난이도 수술에 대해 보상을 확대하고 2차 상대가치개편에서도 수술 및 처치 등 수가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보장성강화 정책에서 적정수가 보상을 약속, 기존 예산 이외 추가 재정 투입까지 언급한 만큼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2017-10-11 05:00:57병·의원

명지성모·명지춘혜병원 ‘뇌졸중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명지성모병원과 명지춘혜병원은 지난 24일 '제7회 뇌졸중 심포지엄'을 공동개최했다.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전문 ‘명지성모병원’과 재활의학과 전문 ‘명지춘혜병원’이 뇌혈관질환 연구와 임상서비스 향상을 위해 매년 국내외 석학을 초청해 개최하는 ‘뇌졸중 심포지엄’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양 기관은 지난 24일 명지춘혜병원에서 ‘제7회 뇌졸중 심포지엄’을 공동개최했다. 올해 7회를 맞은 심포지엄은 급성기 뇌졸중 치료에서 예방·재활에 이르는 포괄적인 뇌혈관질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명지성모병원 허춘웅 회장은 심포지엄 인사말에서 “시대와 세대에 따라 뇌혈관질환 발병 양상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며 “변화에 발맞춰 뇌혈관질환 관련 의료진들이 빠른 대처와 치료로 국민건강에 일조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심포지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석학을 비롯해 대한병원협회 홍정룡 회장, 대한신경외과학회 장진우 이사장, 가톨릭대 신경외과교실 박해관 주임교수 등이 참여한 올해 뇌졸중 심포지엄은 4개 섹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심포지엄 첫 번째 섹션은 명지성모병원 정철구 명예원장을 좌장으로 명지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준학 과장이 ‘Salvage treatment after failure of mechanical thrombectomy for intracranial artery occlusion’을 주제로 발표했다. 더불어 부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성림 교수는 ‘Endovascular Treatment of Ruptured MCA Aneurysms’에 대해 소개했다. 명지성모병원 허춘웅 회장이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섹션에서는 일본 뇌혈관전문병원 오타기념병원 오타 다이세이 이사장이 ‘Management of stroke patients in Fukuyama’를,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김용재 교수가 ‘ESC(Ewha Stroke Care System); JCI CCPC Experience and the Future’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어 세 번째 섹션에서는 명지성모병원 김달수 명예원장을 좌장으로 전남대병원 신경외과 김태선 교수의 ‘When is carotid endarterectomy preferable to CAS?’에 이어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박재찬 교수가 ‘Ten-Year Experience with the Superciliary Keyhole Approach for Cerebrovascular Diseases’에 대해 설명했다. 명지춘혜병원 장성구 원장이 좌장을 맡은 마지막 섹션에서는 같은 병원 재활의학과 박창일 명예원장의 ‘Management of Spasticity’와 한림대성심병원 재활의학과 유우경 교수의 ‘Hand function recovery according to motor tract in stroke patients’를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2017-03-25 20:14:01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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